No.03 · 입주청소

셀프 입주청소 순서와 준비물, 혼자 해도 되는 곳과 맡겨야 하는 곳

새집맑음 ·

주방 조리대에 정리해 둔 고무장갑과 수세미, 분무기 등 청소 도구
세 줄 요약
  • 셀프 입주청소는 집이 비어 있고 이틀 정도 시간을 낼 수 있다면 할 수 있지만, 천장 높은 곳과 배수구 안쪽은 장비 없이 어렵습니다
  • 순서는 위에서 아래로, 마른 작업 뒤에 젖은 작업으로 진행하고 바닥을 가장 뒤에 둡니다
  • 세제는 한 번에 한 가지만 쓰고 염소계와 산성 세제를 섞지 않는 것이 안전의 기본입니다

셀프 입주청소, 혼자서 할 수 있을까요?

집이 비어 있고 짐이 들어오기 전 이틀 정도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셀프 입주청소는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천장과 조명 같은 높은 곳, 배수구 안쪽과 후드 내부처럼 분해가 필요한 곳은 장비와 요령이 없으면 시간만 쓰고 남습니다. 할 수 있는 범위를 먼저 그리고, 그 밖은 맡길지 포기할지 정하는 것이 셀프입주청소의 첫 단계입니다.

새 아파트든 전세로 들어가는 오래된 집이든 입주청소가 하는 일은 같습니다. 앞 사람의 생활 흔적이나 공사 분진을 걷어내고, 물 쓰는 곳을 소독하고, 짐이 들어오면 다시 손이 닿지 않을 곳을 미리 닦는 일입니다. 마지막 항목이 셀프에서 가장 자주 빠집니다. 냉장고가 들어갈 벽면, 붙박이장 위, 세탁기 아래 배수구는 짐이 들어온 뒤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시간은 평수보다 상태에 따라 움직입니다. 하루로 계획했다가 둘째 날까지 이어진다면 대개 욕실과 주방에서 시간이 길어진 것입니다. 물을 쓰는 두 곳이 손이 가장 많이 갑니다.

셀프와 업체 입주청소는 무엇이 다른가요?

항목 셀프 입주청소 업체 입주청소
비용 세제와 도구 구입비, 본인 시간 평수와 상태에 따른 작업비
시간 1~2일, 체력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음 보통 하루 안에 인원을 투입해 마침
높은 곳 사다리 없이는 천장과 조명 커버가 어려움 장비로 처리
배수구, 후드 내부 분해 요령이 없으면 겉면만 분해 세척 포함 여부를 범위에서 확인
세제 선택 마감재에 맞는 세제를 스스로 골라야 함 재질별로 나눠 쓰는 것이 일반적
결과 확인 본인 눈으로 작업 뒤 함께 점검, 미흡한 곳 재작업 요청 가능
맞는 경우 집이 작고 상태가 좋고 시간이 있는 경우 입주일이 촉박하거나 공사 뒤 분진이 많은 경우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라기보다, 어디까지 셀프로 하고 어디부터 맡길지 선을 긋는 문제에 가깝습니다. 욕실과 주방만 업체에 맡기고 나머지를 직접 하는 방식도 범위를 조정해 물어 볼 수 있습니다.

셀프 입주청소는 어떤 순서로 하나요?

위에서 아래로, 마른 작업에서 젖은 작업으로, 바닥은 마지막에. 이 세 가지만 지켜도 같은 곳을 두 번 닦는 일이 줄어듭니다.

  1. 환기부터 시작합니다. 창을 모두 열고 작업하는 동안 닫지 않습니다.
  2. 천장과 벽 위쪽, 조명 커버, 커튼 레일, 문 위 틀의 먼지를 마른 도구로 걷어냅니다. 극세사 밀대나 긴 손잡이 먼지떨이가 있으면 사다리 없이도 어느 정도 닿습니다.
  3. 붙박이장과 신발장 안을 비운 채 안쪽부터 닦습니다. 선반을 뺄 수 있으면 빼서 닦습니다.
  4. 창틀 홈과 방충망을 닦습니다. 창틀 홈은 마른 솔로 먼지를 밀어낸 뒤 젖은 걸레로 마무리합니다.
  5. 주방으로 갑니다. 상부장과 하부장 안, 싱크볼, 후드 겉면과 필터,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주변 순서입니다. 후드 필터는 떼서 따뜻한 물에 담가 두면 그동안 다른 곳을 할 수 있습니다.
  6. 욕실은 천장과 벽 타일, 세면대, 변기, 바닥 순서로 내려오고 배수구 덮개를 열어 안쪽 머리카락과 침전물을 꺼냅니다.
  7. 콘센트 커버와 스위치, 문손잡이, 걸레받이를 닦습니다.
  8. 바닥을 가장 마지막에 합니다. 먼저 진공이나 마른 밀대로 먼지를 걷고, 그 다음 물걸레로 닦습니다. 마루는 물기를 짜낸 걸레로 닦고 바로 말립니다.

욕실과 주방을 먼저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 두 곳은 물을 쓰는 곳이라 마른 작업이 모두 끝난 뒤에 들어가야 합니다. 젖은 바닥 위로 천장 먼지가 떨어지면 다시 닦아야 합니다.

준비물과 세제는 무엇을 챙겨야 하나요?

도구는 많이 사는 것보다 역할이 겹치지 않게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극세사 천 여러 장, 긴 손잡이 밀대, 틈새용 솔, 플라스틱 헤라, 양동이 두 개(세제물과 헹굼물), 고무장갑, 마스크, 쓰레기봉투가 기본입니다. 양동이를 두 개 쓰는 이유는 한 통으로 하면 더러운 물을 다시 바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세제는 중성 세제, 욕실용 세제, 주방 기름용 세제 세 종류로 대부분 처리됩니다. 여기에 지켜야 하는 수칙이 있습니다.

  • 염소계 표백제와 산성 세제(식초, 변기용 산성 세제 등)를 함께 쓰거나 같은 통에 섞지 않습니다. 유해 가스가 발생합니다. 염소계와 암모니아 계열도 같습니다.
  • 한 번에 한 가지 세제만 쓰고, 다른 세제로 바꿀 때는 물로 한 번 닦아낸 뒤 씁니다.
  • 대리석, 천연석, 원목 마루에는 산성 세제와 강알칼리 세제를 쓰지 않습니다. 광택이 죽고 얼룩이 남습니다. 재질이 무엇인지 모르면 구석에서 먼저 시험합니다.
  • 세제를 쓰는 동안 창을 열어 두고, 욕실처럼 창이 없는 곳은 환풍기를 켠 채 작업합니다.
  • 분진이 많은 집이라면 마스크를 쓰고, 세제 작업 때는 고무장갑을 끼고 눈에 튀지 않게 주의합니다.

어느 구역은 업체에 맡기는 편이 나을까요?

세 곳은 셀프로 끝내기 어렵습니다. 첫째, 천장과 조명 커버 안쪽, 높은 창입니다. 사다리 없이 닿지 않고, 사다리 작업은 혼자 하면 위험합니다. 둘째, 후드 내부와 세탁기 배수구, 욕실 배수관 안쪽처럼 분해가 필요한 곳입니다. 겉면만 닦고 넘어가면 입주 뒤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셋째, 인테리어 공사를 막 끝낸 집의 분진입니다. 틈새에 들어간 공사 분진은 가정용 도구로는 다 나오지 않습니다.

이 세 곳만 따로 맡기고 나머지를 직접 하는 방식이 가능한지, 업체에 범위를 조정해 물어 볼 수 있습니다. 전체를 맡기는 것보다 비용이 낮아지고, 손이 닿지 않는 곳만 장비로 해결하는 셈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셀프 입주청소는 보통 며칠이 걸리나요? A. 집 상태와 평수, 인원에 따라 달라서 한 가지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둘이서 작업하고 집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하루에서 이틀을 잡고, 욕실과 주방에서 시간이 늘어날 것을 염두에 두어 짐 들어오는 날과 하루 간격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Q. 새 아파트도 입주청소가 필요한가요? A. 새 아파트에도 시공 분진과 보양재 자국, 스티커가 남아 있습니다. 생활 오염은 없지만 공사 잔여물을 걷어내는 작업은 필요합니다. 창틀 홈과 걸레받이 위, 붙박이장 안쪽은 새 집이라도 분진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셀프로 하다가 중간에 업체를 부를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다만 이미 젖은 작업을 한 뒤라면 업체가 다시 말리거나 되돌리는 시간이 들어갈 수 있으니, 처음에 "높은 곳과 배수구만" 식으로 범위를 정해 미리 문의하는 쪽이 비용 면에서 유리합니다.

셀프로 어디까지 할지 정하기 어렵다면, 집 상태와 입주일, 손이 닿지 않는 구역을 메모해 상담을 요청해 보셔도 좋습니다. 전부 맡기지 않더라도 어디를 남기고 어디를 넘길지 함께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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